척상급이 줄줄이 - 만정낚시터

7월 21일 일요일.

전날 밤까지는 비가 안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 낚시 가려하니

비가 오고 있네요.

일단 출발 준비 했으니 만정지로 갑니다.

자정 무렵부터 비가 와서 그런지 펜션이나 방갈로에서 낚시하던

낚시인들이 거의 일찌감치 철수를 했거나 하는 중이네요.

상류 쪽은 큰 붕어 몇 수 안되고 하류 백조호에선 큰 씨알의

붕어들이 보이네요.

그중에 제일 붕어가 38cm이네요.

일단 전층 잔교로 낚시하러 들어갑니다.

오늘은 제방권 바라보고 7척에 포테이토 미끼 준비합니다.

시작 후 30분 정도 지나도록 건드림도 없다가 입질이 들어오네요.

이후 뽀글이가 생기면서 잦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상한 것은 거의 다 척상급들만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잔 붕어들 등살에 큰 떡들이 미끼에 다가 오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미끼 운용에 따라 작은 붕어 잡는 분들도 있긴 한데

암튼 제겐 큰 떡붕어들이 많이 잡혔네요.

만정지가 옛 명성을 다시 찾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제일 큰 떡붕어는 조기떡 34cm 이었습니다.

온 몸이 노란 것이 너무 멋지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큰 떡붕어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떡붕어 체형이 많이 바뀌었네요.

주종이었던 대갈장군 떡들이 안보이고 입도 작고 빵이 좋은

떡들이 많아 졌습니다.

이제 비가 더 오고 나면 붕어들 활성도는

더 좋아 질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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