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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뭉게구름 - 만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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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9 20:46 1,04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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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6시 울릉도 출발, 밤 9시 묵호항 도착.
자정 넘어 집 도착.
U-20 축구 결승전 보고 새벽 3시에 잠들었지만 습관처럼
아침 6시 기상.
12시에는 장모님 86번째 생신 점심이 예정 되어 있으니
그 사이를 이용하지 못하면 이번 주는 붕어를 못 만나는 상황.
가장 가까운 만정지로 달린다.
축구 결승전 탓인지 날이 뜨거워 일찌감치 철수한 탓인지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하고 있지 않다.
일단 조황 체크를 해보니 많은 마릿수는 아니더라도 나름 손맛들은
본 것 같았다.
낚시 가방 챙겨서 전층 잔교로 입성.
지난번 보다 수위가 올라간 상황이라 8척에 조남열 수제찌 튜브톱.
포테이토 미끼를 맛나게 준비 하였다.
몇 번 미끼를 투척하자 예쁜 떡붕어들이 반겨 준다.
몇 마리 잡다 보니 이상하게 잔 붕어들이 안 보인다.
왜가리 밥 주어야하는데 피라미가 한 마리도 안 나온다.
나오는 떡붕어 마다 8치급, 가끔 9치급.
척상급은 안 나왔지만 힘이 붙어 째는 힘이 더 좋아졌다.
집어도 잘 되어 쌍걸이도 자주 나온다.
하늘을 보니 올해 들어 가장 파란색을 띈 하늘인 듯 너무 아름답다.
하얀 구름은 시간마다 흘러 왔다 흘러가면서 만물상을 만들고 있다.
손에 올려진 떡붕어를 파랗고 하얀 캔버스에 슬쩍 올려보니 나름 멋지게 보인다.
10시 반.
짧은 시간 동안 나름 손맛을 보았기에 큰 아쉬움 없이 철수.
짧은 시간 이었지만 멋진 낚시를 즐기고 왔다.
** 만정지는 비가 온 이후 지난주보다 오히려 수위가 올라간 상황.
열심히 하면 원하는 만큼의 조과를 볼 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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