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어제 밤에!

  3월 10일 일요일.

주말만 되면 왜 바람이 불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지는지?

아침 일찍 만정지로 가는 길, 외기 온도가 영하 4도이다.

만정지에 도착하니 해가 떠서 따듯한 느낌이지만 주차된 차를 보니 서리가 하얗게 내려있다.

 상류 군계일학호 낚시인 떡밥 그릇의 물을 보니 얼어있다.

밤새 얼마나 추웠는지 알 수가 있다.

 중류권 글램핑 2호.

만정지 단골 낚시인 분들이 물 낚시 시작했다고 밤낚시를 오셨다.

살림망을 힘들게 들어 올려 보여 주는데 물돼지가 세 마리나 들어 있다.

“어제 밤에 물돼지와 씨름하느라 뜰채도 부러지고 낚싯줄도 엉키고 난리가 아니었다. 부러진 뜰채로 두 번째 물돼지 뜨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허리가 아프다.” 고 무용담을 들려준다.

 하류권 방갈로들의 조황은 백조호가 좋았다.

 바람도 없고 날씨도 좋아 오랜만에 전층 잔교에서 낚시를 시작해 보았다.

12척 기준 3m 정도 인데 아직도 1m 정도 수위가 더 올라 가야하니 만수가 되면 떡붕어

제등낚시 할 정도로 수심이 좋아 질 것이다.

밸런스 소꼬즈리라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의 빅피쉬, 자진모리글루텐, 천지개벽 어분으로 만들어 보았다.

찌는 문화낚시의 파랭이 무크 톱 찌 3호.

 슬슬 붕어들이 얼굴을 보일 즈음 전층 잔교 끝자락에 한 칸을 더 붙이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세 칸.

두 칸일 때보다 분위가 더 살아난다.

만정지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다.

 금요일 심한 바람에, 토 일요일 영하권의 날씨에 붕어들이 주춤한 모양이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더 좋은 조황을 기대해 본다.

만정지 조황 문의: 010-5251-8348